걸음마, 육아지원센터, 놀이 My baby-유드리


스스로 일어서더니 며칠 지나지 않아 걸음마 시작했다. 
균형 잡는다고 두 손들고 엉거주춤, 게걸음 걷듯 뒤뚱뒤뚱 한발씩 떼는게 얼마나 귀여운지...!
걸음마 시작하면 힘들다는데 난 기어다닐 때보다 편하다. 기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차라리 걷는게 쫓아다니기 쉬워..옷도 덜 더러워지고.
..... 아직까지는. 

날씨도 풀리고 에너지는 점점 넘치고.. 요즘 거의 1일 1외출했다. 힘들었다. 망할 미세먼지ㅠ. 나아쁜 중국!

동네 육아지원센터 찾아보니 꽤 여러개 있었다. 인구가 많아서 그러나... 
신나게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방향도 틀고.

운전포즈 지대로.jpg

거의 바퀴 사랑. 카트끌거나 자동차 타거나. 아니면 신나게 걸음마 연습, 미끄럼틀. 
꼬셔봤지만 장난감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전형적인 남자아이인가...-ㅅ-;

씐났다.
....사람없어 여유로워 좋았지만 30분넘게 끌고 다녔더니 팔 아픈 ㅠ

꼬셔서 인형의집 들어가게 했는데 의자좀 옮겨보더니 1분만에 나와버림.


그나마 이건 뒤에 손잡이가 있어 끌고 다닐만 했다. 

미끄럼틀 보더니 우다다 올라갔다. 첫날은 어설펐는데 둘쨋날은 완전 능숙. 
육아지원센터는 오후에는 사람이 좀 붐비고 오전에 가면 거의 사람 없는 편이다. 
첫날 오전에 갔다가 완전 전세 내고 놀아서 참 좋을...뻔했는데...

.......낮잠을 안자!! 저렇게 겁나 졸린 눈 해가지고 자동차는 계속 탔다.
눈 부비고 하품하면서도 자동차 끌어라 꽥꽥, 유모차 태워 재우려 해보니 센터 떠나가도록 울어서 포기.
얼마나 신났으면, 해서 이해하려 했는데, 14개월 아기가 5시간동안 어떻게 5분도 안쉬는지. 지가 무슨 강철체력이라고.........;

그리하야 집에서도 바퀴만 보면 타게 되었다....^_ㅜ 바퀴달린 박스에 지가 낑낑대며 탔고 남편과 번갈아가며 한참을 끌고 다녀줬다.
이제 그만타자고...근데 박스를 절대 놓지 않음. 워~힘세다;;

이제 집에서 놀면 시간이 너무 안간다. 미세먼지 심했던날 집에서 뭐할까 고민하다 매트를 세워서 놀아줬더니 엄청 좋아했다.
별거 아니지만 뿌듯. 세워서 터널통과도 하고. 술래잡기? 비스무리하게도 놀았음.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막판에 tv 틀어줬다. 쏴리.
 
이렇게 좋아하길래 다음날 또 해줬더니 짜증냈음...;; 한번 했으니 된거냐 이틀연속은 싫은거냐 아님 그 타이밍은 딴거 하고싶었던거냐... 알 수 없는 아기 심리.

뭐해주며 놀아야 되나. 오늘은 어디 갈만한데 없나. 미세먼지 수치 확인, 유아식 메뉴고민등등 점점 바빠지는 육아....
진짜 기어다니기 전이 편했던 거였다. 브런치까지 즐겼다니 우리 참 여유있었구나 옛날이여 싶은 요즘이다.   

유드리는 1주일넘게 아주 알차게, 쉴틈없이 걷고 놀아서 어른들 혀를 내두르게 했다. 이녀석 쫓아다니다 1키로가 그냥 빠졌으니 고마워해야되나. 
그런데 이번주는 피곤한지 잠투정도 없고 어제는 무려 6시에 잠들어서 아침8시까지 잤다. 그래 니가 아무리 그래도 넌 아기였어....아들 에너지 감당할 생각에 긴장했다가 좀 안심했다. ㅎㅎㅎ 







남편의 위로. Relationship-연애잡설

아이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이쁘다. 엄마들 말처럼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짓이라고 생각하는 요즘인데...
 
그래도 브레이크 타임-이 없으니 가끔, 아니 자주, 아쉽다. 특히 남편과 둘만의 데이트가 많이 그립다-고 했더니,

1. "얼른 둘째 낳아서 유드리한테 동생이랑 둘이 놀게 하고 우리 데이트하자^^"

.......한 10년뒤?


2. "이렇게 손 많이 가고 이쁜 것도 한때야. 지금을 즐기자. 우리가 10년을 이렇게 살겠어 20년을 이렇게 살겠어."

그건 그렇다. 내가 언제 또 이녀석 궁뎅이에 뽀뽀 해보겠어. 내년만 되도 안 할것 같은데.
지금 할 수 있는 건 지금 실컷 해야지 생각했다. 

3. 다이어트로 3kg 감량 성공했을 때.
  "빼도 안빼도 똑같이 이쁜데 당신이 기분 좋아하니 좋네^^"

난 이제 100% 진심이 아닌거 안다. :)  아님 그냥 둔한사람의 발언이라는거. 그래도 기부니가 좋긴했다. ㅎㅎ


-유부남 3년차 남표니의 말빨과 눈치가 아주 조큼 상승했다. (!)

-위로도 격려도 안되는 아재개그는 여전하지만 육아로 바빠진 일상이라 그냥 넘어가게 됐다. 반응 할 에너지가 없다.
아재개그도 내가 여유있어야 거슬리는 거였어.

-얼마전에 우리가 같이 산지 800일이 좀 넘었다고 했다. 와 한 2천일은 같이 산것 같은데 그렇게 짧은가 놀라웠다.
"인생의 밀도가 다르지."
책임질 존재가 생기는게 이렇게나 삶의 무게를 다르게 하는구나 새삼 와닿았다.



14개월이라니!(feat 아기아기 잘도 큰다~) My baby-유드리

돌은 해외에서 맞았더니 별로 실감 안났다.
돌잔치는 귀국하자마자 피로가 덜 풀린채 정신없이 했더니 뭐가 지나갔어? 같은 기분;;

내가 밀린일과에 바뀌는 환경에 서투르게 적응하는 사이, 유드리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중!


자석 낚싯대. 아직 한참 어려운 장난감 일줄 알았는데 세상에!

엄마아빠를 따라한 것인지, 한참 집중하더니 성공! 우왕 내아들 천잰가봐 호들갑 좀 떨어줌. ㅋㅋ

며칠지나니 이정도는 껌이지 수준으로 잘 갖고 놀았다. 

성공할 때마다 물개박수 쳐주니까 계속 해서 좀 힘들었지만. 너무 기특하고 신기했다. ㅎㅎ

돌잔치 사진은 수정없는 원본은 안 준다길래; 대여한복 반납전에 집에서 찍었다. 
요즘 움직임이 너무 활발해서 죄다 흔들렸지만...그래도 금반지가 반짝. 

계속 빼냈다. 손동작이 꽤 섬세해졌네.

매일 열번쯤 열어보는 싱크대.

채칼도 있고 그릇 무거워서 위험하다구 ㅠㅠ 
안돼 만지지마세요 했더니 문닫고 다른데로 갔다. 자슥! 말귀를 알아듣네?

17.03.09 드디어, 아무것도 안짚고 스스로 일어섰다! 

세상 뿌듯한 표정


자신도 신기하고 좋았던지 12번도 더 시도하고 성공할 때마다 내겨 와서 안겼다. 칭찬해달라는 거겠지.ㅎㅎ
폭풍 쓰담 칭찬 꼭 안아줬다. 
1.88로 태어나 인큐에 있던 아기가 스스로 일어서다니...이날 뭉클했다. 살짝 눈물 난거 안비밀... 

며칠되니 또 가뿐하게 일어선다. 

한손잡고 같이 걷기...열걸음 정도 가능해졌다. 곧 잘 걸어다닐 거 같다.

그리고 첫 저지레...^_ㅜ
아기간장 갖고 노는걸 냅뒀더니 뚜껑을! 열었어! 3분의 1쯤 쏟아버렸다. 하필 그 비싼걸...이 녀석아...;
기저귀 뽑아던지고 서랍에 물건 꺼내는 건 그냥 놀이^^ 그건 저지레로 안 침. 

그 뒤로 아기간장을 세탁기위에 올려뒀다.;  큰 양념통은 무거워서 잘 안건드리니까 아직 무사하다. ㄷㄷ
그나저나 돌려서 뚜껑 열줄 알게 되면 진짜 헬일거 같은데...꾸준히 반복학습 시키면 나아질까. 
 
길어진 팔다리로 이제 손 안닿던 곳도 잘 닿는것도 문제다. 저번에 식탁위에 놓아둔 칼을 잡아서 식겁했다. 

크니까 하루하루 사람같고 너무 이쁜데 확실히 손이 많이 가긴 한다. 
그래도 이쁘니까 다 용서됨...진짜 너-무 이쁘다. 
어떻게 이렇게 이쁠 수가 있지. 이래서 둘째를 낳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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