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감기 나아간다!+그동안의 병치레. My baby-유드리



아들이가 감기 걸렸다. 콧물감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다행히 열은 없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고, 밤잠도 잘 잤다. 
그래도 감기는 감기...투정 심해지고 평소보다 자주, 오래 안아줘야 했다. 
의사쌤 말씀이 아기들은 입으로 숨을 잘 못 쉬어서 코가 막히면 숨이 막히는 셈이라 하셨다. 그러니 처음엔 공포스러웠던 모양이다. 첫 감기때는 내가 잠시만 안보여도 울어서 화장실도 갈 수 없었었다. 엄마껌딱지가 뭔지 제대로 경험했달까. 지금은 두번째라 그런지 그 정도는 아니었다. 

감기에서 가장 힘든건 밥먹일 때, 낮잠잘 때였다. 아프니 입맛없어 안먹어, 졸린데 배고프니 못자고. 자려니 코막혀서 못먹고. 거기다 이는 간지럽고. 공갈젖꼭지도 숨막히니 잘 못물고. 휴.
배고픔,졸림,숨막힘이 해결 안되니 당연 짜증폭발..ㅜ

별 수 있나. 잠투정하는 아기 안고 달래면서 코 씻어주고 먹이고 공갈 넣었다 빼면서 먹이고 반복했다. 1시간쯤 그렇게 씨름하면 낮잠이 든다. 회복을 위해서도 재워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노력한다.(사실 나도 점심먹고 쉬어야 하고)   
그래도 아기님은 코가 막히니 길게 못자고 (1시간정도) 잤는데도 몸이 아파 그런지 기분도 안좋다. 낮잠 깨면 한시간쯤 안고 달래야된다. 밤잠 잘때 또 반복된다. 아침이면 팔이 얼얼하다.

그나마 자기전 목욕하면 김을 좀 쐰 덕분에 코가 뚫려있어 좀 수월하게 분유먹지만...
평소 20분 토닥이면 금방 잠드는데 요 며칠은 1시간 걸렸다. 내가 살금 나가면 귀신같이 알고 운다. 그럼 다시 들어가서 머리 쓰담하고 토닥 되풀이. 우와 ㅠ

더 슬픈 건 지금까지 3번의 감기가 전부---부모가 원인이었다는 것.
어디서 옮은 것도 아니고, 다 (결국 아빠보단) 내 실수였다.

첫번째는 5개월-6개월 무렵 목감기. 

배가 드러났는데 이불로 감싸줄까 하다 내버려뒀더니 걸렸다. 이때는 목이 부어 기침만 하고 콧물은 없었다.
숨이 막히지 않아서 별 짜증은 없었다. 사실 힘 없어서 내내 축 쳐져 잠만 잤다. 안쓰럽고 짠하고 미안한데 편하긴 했다(...)
 
두번째는 결혼기념일, 밤 외출하고 걸렸다. 방한커버라는게 있는줄 몰랐다. (무식하긴 ㅠㅠ)
레인커버라도 씌우면 되는데 그것도 모르고 그냥 실내복에 패딩하나 덜렁 입혀 나갔다. 좀 맘에 걸려서 내 가디건 덮어줬지만 역시 찬바람을 너무 많이 쑀던것. 

세번째는 지난주 내창 열어둔걸 깜빡하고 바지 벗겨 재우다 걸렸다.-_-; 
요즘 남편이 목욕을 오래 시키기도 했지만...내창만 열어도 외부 복도쪽 방이라 금방 추워지는 것을.
실내온도가 21도까지 내려갔었다. 그런데서 바지도 벗고 잤으니...

아오 죄책감 후회없이 살리라 결심하는데 나 쫌 한심하다. 
아무리 아들이가 더위 탄다지만 너무 무신경했던게 아닌가!
역시 애들은 방심하면 안돼..;

튼튼한 아기두고 사서 고생한다. 뭐하는 짓이냐. 

그래도 세번 다 열없어서 다행이었다. 애미 부실한데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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